• 2023. 6. 3.

    by. 드림로드

    [문법 개념] 음운 변동 - 모음 탈락 한 번에 마스터 하기!!!

     

    음운 변동도 이제 거의 끝나가네요 ㅎㅎ

    제가 올린 포스팅을 착실히 공부한다면 

    음운 변동 문제 풀 때 도움이 되실거라 확신합니다!!!

    모음 탈락은 앞에서 다뤘던 반모음화와 같이 

    모음끼리 충돌했을 때 이를 회피하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여기서는 총 4가지의 모음 탈락을 다뤄보겠습니다.

     

    [문법 개념] 반모음화,'ㅣ'모음 역행 동화 완벽 정리!!!

    [문법 개념] 반모음화,'ㅣ'모음 역행 동화 완벽 정리!!! 지금까지 포스팅에서는 음운 변동 중에서 교체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부터 구개음화까지 꽤나 중요한 내용이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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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탈락

    <요약>

    정의 : 'ㅡ'가 다양한 환경에서 탈락하는 현상
    어간 말의 'ㅡ''아/어'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탈락
         ex) 크 + 어서 → [커서], 슬프 + 어도 → [슬퍼도], 치르 + 어라 → [치러라]

    어미의 'ㅡ'어간 말 모음이나 'ㄹ' 뒤에서 탈락 (매개모음 탈락)
         ex) 가 + 으니 → [가니], 보 + 은 → [본], → 배우 + 으면 → [배우면], 날 + 으면 → [날면]

    부사격 조사 '으로'모음이나 'ㄹ' 뒤에서 탈락
         ex) 머리 + 으로 → [머리로], 달 + 으로 → [달로]

    위 세 가지의 탈락은 모두 필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①에서 보면 어미의 모음이 아닌 왜 하필 어간의 'ㅡ'가 탈락할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ㅡ'가 탈락하는 이유는 'ㅡ'가 모음 중에서도 가장 음성적 성질이 약한 모음이기 때문입니다. 

     

    ②는 흔히 알고 계시는 매개모음이 탈락하는 현상입니다. 사실 여기서는 매개모음을 인정하냐 하지 않냐부터 따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밥을 먹으니 졸리다

    집에 가 좋다

     

    매개모음이란 자음과 자음이 연달아 만날 때 삽입되어 발음을 더 편하게 해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매개모음을 인정하게 되면 위에 나온 어미의 경우 '(으)니'가 되어서 어간이 자음이 오면 매개 모음이 오히려 첨가가 된다고 설명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매개모음을 인정하지 않고 애초에 형태를 '으니'로 보게 된다면 어간이 모음으로 끝날 때 '으'가 탈락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참고
    윤종신님의 <좋니>라는 노래 가사를 보면 "좋으니 사랑해서~"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표현은 맞는 표현일까요? 
    정답은 아니요! 입니다 ㅎㅎ 원래는 '좋니'라고 적어야 합니다!
    왜일까요?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자음 뒤에 왔으니 '으니'로 적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요?

    틀린 이유는 바로 위에 예시로 든 어미와 여기 노래 가사의 어미는 서로 다른 어미이기 때문입니다. 

     ㄱ. 밥을 먹으니 졸리다 → 원인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ㄴ. 좋 →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ㄱ의 어미는 '으'를 가지고 있는 어미입니다. 모음 뒤에서는 '으'가 탈락되죠. 반면 ㄴ의 어미는 애초에 '으'가 없습니다. 자음이나 모음 뒤에서 모두 '니'로만 나타납니다. 따라서 '좋으니'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ㅎㅎ
    어미가 '으'를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 헷갈리면 '먹다'를 넣어서 말을 만들어보면 쉽습니다. 
    '먹으니, 먹니, 먹으니까, 먹을까' 처럼요 ㅎㅎ

    ③은 조사에서 나타나는 'ㅡ'탈락입니다. 조사에서 'ㅡ'가 탈락하는 것은 부사격 조사가 유일합니다!

     

     

    'ㅏ/ㅓ' 뒤 동일 모음 탈락

    <요약>

    정의 : 'ㅏ/ㅓ'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ㅏ/ㅓ'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모음이 탈락하는 현상
    ex) 가 + 아서 → [가서], 서 + 어도 → [서도], 건너 + 어서 → [건너서], 만나 + 았 + 고 → [만낟꼬]

    이 현상도 필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탈락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발음을 해보세요. 엄청 어렵죠? ㅎㅎ 

    참고로 '펴 + 어라 → [펴라]'의 경우도 이 현상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ㅕ'는 'y + ㅓ'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ㅍ y ㅓ + ㅓㄹㅏ'로 되는 거니까 동일 모음이 연달아 있어서 탈락이 됩니다.

     

     

    'ㅔ/ㅐ' 뒤 'ㅓ' 탈락

    <요약>

    정의 : 'ㅔ/ㅐ'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 'ㅓ'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ㅓ'가 탈락하는 현상
    ex) 개 + 어서 → [개:서], 매 + 었 + 다 → [맫:따], 지내 + 어라 → [지내라]

    이 현상은 필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수의적인 현상이죠. '개 + 어서'가 [개:서]도 가능하고 [개어서]도 가능합니다. 나중에 배울 반모음 첨가가 일어난 [개여서]도 가능합니다. 

    이 현상에 대해 'ㅓ' 탈락이 아니라 'ㅓ'가 'ㅔ/ㅐ'에 동화된 후 그로 인해 같은 모음이 연속되어 장음이 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모의고사에서 잘 나오는 음운 변동은 아니기에 이 정도만 알고 계시면 충분합니다!!!

     

     

    반모음y 탈락

    <요약>

    정의 : 경구개음 'ㅈ,ㅊ,ㅉ' 뒤에서 반모음y가 탈락하는 현상
    ex) 지 + 어 → (져) → [저], 다치 + 어 → (다쳐) → [다처], 찌 + 어 → (쪄) → [쩌]

    반모음y는 입천장 근처에서 발음이 됩니다. 자음 중에서 ㅈ,ㅊ,ㅉ도 입천장 근처에서 발음이 되는데요. 따라서 이 둘이 만나면 발음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해서 반모음y가 탈락합니다. 

    구개음화를 다뤘던 포스팅에서 설명을 했지만 우리말에서 ㅈ과 반모음y가 하나의 형태소 내부에서 결합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그 전에 먼저 반모음화가 일어나야 하죠. 

    '지 + 어'의 경우 먼저 반모음화가 일어나 '져'가 되고 그 다음에 반모음 탈락이 일어납니다. 

     

    [문법 개념] 구개음화 완벽 정리!!!

    [문법 개념] 구개음화 완벽 정리!!! 구분 내용 정의 -ㄷ,ㅌ이 모음ㅣ나 반모음y 앞에서 경구개음 ㅈ,ㅊ으로 바뀌는 현상 성격 -자음이 모음의 조음 위치에 닮아가는 동화 현상 조건 1. 형태소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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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음운 변동에서 남은 것은 축약인 유기음화와 모음 축약, 첨가인 반모음 첨가와 'ㄴ'첨가만 남았네요.ㅎㅎ 끝까지 열심히 해 봅시다! 그럼 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