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8. 16.

    by. 드림로드

    [중세 문법 개념] 중세 국어의 표기법 정리!(+성조와 방점)

     

    이번에도 중세 국어의 기초 개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중세 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면 지난 번에 포스팅했었던 

    중세 국어의 자음, 모음 체계는 반드시 읽어주세요~!ㅎㅎ

     

    [중세 문법 개념] 중세 국어의 자음 체계 모음 체계 완벽 정리!

    [중세 문법 개념] 중세 국어의 자음 체계 모음 체계 완벽 정리! 지난 포스팅에서는 중세 국어의 가장 기초가 되는 개념들을 다뤘었는데요! 어땠나요? ㅎㅎ [중세 문법 개념] 중세 국어의 왕왕왕

    d-road.tistory.com

     

    중세 국어의 표기법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우선

    표기법의 종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표음주의 표기법(음소적 표기법)

    표음주의 표기법 또는 음소적 표기법이라 부르는 이 표기법에서는 글자를 소리가 나는 대로 표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누가 아래와 같은 문장을 말로 한다고 볼까요?

     

    "나는 국밥을 먹고 집에 갔다."

     

     

    이 문장을 표음주의 표기법에 따라 표기를 하면 이렇게 됩니다.

     

    →나는 국빠블 먹꼬 지베 갇따

     

    된소리 되기나 음절의 끝소리 규칙과 같은 음운 변동이 일어난 그대로 적고 있죠? 이렇게 소리가 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을 표음주의 표기법 또는 음소적 표기법이라고 합니다.

     

    표의주의 표기법(형태음소적 표기법)

    표의주의 표기법 또는 형태음소적 표기법은 위의 표기법과는 다릅니다. 실제 발음이 아닌 원래 형태의 모습을 표기에 반영하여 적는 방식이죠. 

    그러니까 '국빱'이 아니라 우리가 원래 쓰듯이 '국밥'이라고 적는 것이죠. 

    현재 우리말의 표기법은 이러한 표의주의 표기법을 원칙으로 하되 표음주의 표기법도 함께 보완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세 국어의 표기법은 어떠했을까요? 

    중세 국어의 표기법은 표음주의 표기법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리 나는 대로 적고 있었죠. 이는 '훈민정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 표기법 예시 사진

    첫 번째 문구를 보면 종성에 오는 글자는 초성에 쓰이는 여러 글자들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 문구를 보면 그런 글자들이 모두 종성의 받침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여덟 글자만 쓰였다고 하고 있는데요, 이는 소리 나는 대로 표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이를 '8종성법'이라고 부르죠.

    중세 국어 예시 사진

    위의 예시에서 '높고'를 볼까요? 현대 국어처럼 적었다면 '높고'가 되었을 텐데 그렇지 않죠? 'ㅂ'으로 적고 있은데 이는 중세 국어가 표음주의 표기법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받침에서 'ㄷ'과 'ㅅ'이 구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실제 시험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내용입니다. 

     

    현대 국어에서는 받침에서 'ㅅ'은 'ㄷ'으로 발음이 됩니다. 

     

    옷 [옫], 맛[맏]

     

    따라서 받침에 'ㅅ'이 오든 'ㄷ'이 오든 다 'ㄷ'으로 발음이 되기 때문에 구분이 되지 않죠. 그러나 중세 국어는 'ㅅ'이 그대로 'ㅅ'으로 발음이 되었어서 'ㅅ'과 'ㄷ'이 구분이 되었습니다. 이 점은 꼭 알아 두세요!!!

     


    한편 받침이 있는 체언이나 용언의 어간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어미가 올 때 종성을 다음 음절 초성에 적었는데요, 이를 '연철(이어적기)'이라고 합니다. 이 또한 발음이 되는 대로 적는 것이기 때문에 표음주의 표기법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죠.

    중세 국어 예시 사진2

    보시면 앞 단어의 받침이 뒤로 올라가 적히고 있습니다. 현대 국어로 따지자면 '밥을'을 '바블'이라고 적는 거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이렇게 중세 국어의 표기법인 표음주의 표기법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중세 국어는 어려운 내용보다 이렇게 쉬운 기초 개념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잘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성조와 방점

    추가로 성조와 방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조는 소리의 높낮이를 말하는데요, 중세 국어 당시에는 현대 국어와 달리 성조가 존재했습니다. 지금 현대 국어에서 말의 높낮이로 단어의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나요? 없죠? ㅎㅎ 하지만 중세 국어에서는 존재했습니다!!!

    성조는 [평성, 거성, 상성]이 있었습니다.

     

    평성: 낮은 소리

    거성: 높은 소리

    상성: 낮았다가 높아지는 소리

     

    이러한 성조에 따라 글자 왼쪽에 점을 찍었는데요 이를 방점이라고 합니다. '훈민정음'에서는 방점을 찍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데, 점을 찍지 않으면 평성, 점을 하나 찍으면 거성, 점을 두 개 찍으면 상성이 됩니다. 

    훈민정음 언해본 사진

    위 사진은 훈민정음으로 적힌 문서인데요, 그 유명한 '나랏말ᄊᆞ미'로 시작하는 '훈민정음 언해본'입니다. 

    글자들을 보면 옆에 점이 찍힌 것을 보실 수가 있을 거예요. 이렇게 당시에는 성조를 방점을 통해 표시를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러한 방점을 표기하는 것은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중세 국어의 기초 개념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중세 국어 역대 기출 중에서 가장 많은 문제가 나온 품사, 그 중에서도 조사에 대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