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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개념] 품사 한방에 정리하기2 - 조사의 모든 것!!!(격조사+보조사+접속조사)
이번에는 품사 중에서 정말 중요한
조사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조사는 다른 문법 개념들과도 참 많이 연관이 되기 때문에
조사만 잘 이해하면 다른 문법 개념들에 대한 이해도
쑥쑥 높아질 수 있어요!!!
정의와 특성
정의 : 자립성이 있는 말에 붙어 일정한 자격을 가지도록 하거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의미를 더해 주거나, 둘 이상의 말을 이어주는 말 특성 :
① 주로 체언에 결합하며 여러 개의 조사가 결합하기도 함
② 생략이 되기도 함
③ 이형태를 가진 경우가 많음조사는 격조사, 보조사, 접속 조사로 나뉘는데요, 위 정의는 이러한 3가지 조사들의 특성을 합쳐 놓은 말입니다.
정의에서 자립성이 있는 말에 붙어 일정한 자격을 가지도록 한다는 것은 주격 조사나 목적격 조사 같은 격조사를 말합니다.
'격'이라는 말은 자격을 말하는데, 격조사는 이런 자격을 표시해 줍니다. 그리고 여기서 자격은 문장 성분을 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어에서 격은 격조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격, 목적격, 부사격, 서술격, 관형격, 보격, 호격 등 7가지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격조사가 붙으면 그 말은 일정한 자격을 갖추죠. 즉 특정 문장 성분으로서 기능할 수 있죠. 문장 성분은 나중에 배울 내용인데요, 간단하게 말하면 문장에서 특정한 기능을 하는 구성 요소를 말합니다.
신발이 예쁘다
철수의 아버지는 소방관이다.
나는 아침 일찍 밥을 먹었다.
영희가 학생 회장이 되었다.
동생이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철수야, 오늘 점심에 축구할래?주격
관형격, 서술격
목적격
보격
부사격
호격'신발'이라는 체언에 주격 조사가 결합한 '신발이'는 문장에서 주어로 기능합니다. 또한 '철수'라는 체언에 관형격 조사가 결합한 '철수의'는 관형어가 되죠.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로 격조사가 붙어 특정 문장 성분으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격조사가 있어야만 문장 성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편 보조사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의미를 더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은/는, 만, 도'가 이에 해당되죠.
보조사는 격을 표시하지는 않지만 특정 의미를 더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의미는 실질적 의미가 아니라 문법적(형식적) 의미입니다. 당연한 말이겠죠? 조사는 실질 형태소가 아니라 형식(문법) 형태소이니까요!
ㄱ. 철수가 밥을 먹는다. 영희가 밥을 먹는다.
ㄴ. 철수가 밥을 먹는다. 영희도 밥을 먹는다.
ㄱ에서는 문장 2개가 그냥 나열만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ㄴ에서도 '도'로 인해 '영희'라는 인물도 철수처럼 밥을 먹는 행위를 한다는 '포함'의 의미를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접속 조사는 둘 이상의 말을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와/과'가 대표적인 접속 조사입니다.
나는 축구와 농구를 좋아한다.
이 문장에서 '와'는 '축구'와 '농구'를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하위분류
조사의 모든 하위 부류에 대해 설명하기는 어려우니 여기서는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것만 골라서 핵심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주격 조사 '에서'
'에서'는 단체 명사일 때 쓰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교과서를 보냈다' 이렇게요.
보격 조사
보격 조사는 주격 조사와 형태가 같아서 헷갈릴 수가 있습니다. 쉽게 '되다, 아니다' 앞에 오는 조사가 보격 조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는 엔지니어가 되었다.
부사격 조사
부사격 조사는 다른 격조사에 비해 종류가 많고 의미도 다양합니다. 아래 표로 제시했는데, 이를 다 외운다기보다는 천천히 여러 번 보면서 익숙해지는 게 중요합니다.
보조사
보조사의 가장 중요한 성격은 여러 위치에 쓰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ㄱ. 철수가 밥을 먹고 싶었다.
ㄴ. 철수
는
밥을 먹고 싶었다.
철수가 밥은 빨리 먹고 싶었다.
철수가 밥을 빨리는 먹고 싶었다.
철수가 밥을 빨리 먹고는 싶었다.
위에 보면 주격 조사인 '가'는 주어인 성분에만 붙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조나 '은/는'은 여러 자리에 올 수 있죠.
한편 보조사는 생략이 가능하지 않다고도 하는데요, 이 말은 단순히 비문이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래 예문을 볼까요?
ㄱ. 철수가 과학만을 잘한다.
ㄴ. 철수가 과학을 잘한다.
(가)에서 보조사 '만'이 생략된다고 해서 비문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만'이 생략되면 '만'이 가지고 있던 의미가 사라지면서 본래의 문장과는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가)는 '만'으로 인해서 '철수가 여러 과목 중에서 과학 하나만 잘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만약 '만'을 뺴면 이런 의미가 사라지죠. 이렇게 보조사가 특수한 의미를 더해주기 때문에 그것이 생략될 경우에 본래 의도한 문장과 의미가 달라져서 생략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위의 표에서 '은/는, 만, 도'는 중요하니 이것들만이라도 잘 기억해 두세요.
'은/는'은 기본적으로 대조를 의미합니다. '내가 수학은 못하지만, 과학은 잘해'라는 문장에서는 앞문장과 뒷문장이 대조가 되고 있습니다. 또 화제를 의미하기도 하죠. '나는 학생이다'라는 건, '나에 대해 말하자면 난 학생이야' 정도로 이해할 수 있으니 '화제'의 의미가 드러나죠.
'만'은 단독을 의미합니다. 이는 지정된 대상을 제외한 것들을 배제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철수가 과학만 잘해'라는 것은 다른 과목들은 배제하고 과학만 단독으로 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는 포함을 의미합니다. '나는 수학도 잘해'라는 의미는 다른 과목들도 잘하고 수학도 잘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접속 조사
접속 조사는 둘 이상의 말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상으로 조사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처음에 다뤘던 종류 구분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어요 ㅎㅎ
다음 포스팅에서는 용언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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