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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고3 국어 문법 분석_35번/ 품사 분류, 품사 통용]
드디어 2024년의 첫 모의고사가 치러졌네요!
2024년도 수능 때까지 잘 해봐요!!! ㅎㅎ
지문 분석1 _ 첫 번째 문단
35번 문제는 형태 파트에서 품사들의 특징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동안 품사의 특징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문제보다는 이를 활용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었었는데요
이번 문제에는 직접적으로 품사별 특징을 물어보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기초과 기본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면 시간을 꽤나 허비했을 것입니다.!
그럼 지문을 분석해 볼까요?
지문의 첫 번째 문단에서는 품사를 분류할 때 단어가 가지는 의미에 의해 품사 분류가 어려운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품사는 위 그림처럼 기준에 따라 다르게 분류할 수 있는데요, 이 문제에서는 '의미'를 기준으로 한 품사 분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품사 분류에서 '의미'라고 하는 것은 개별적인 단어의 어휘적인 의미가 아니라 같은 품사로 묶이는 단어들이 고통적으로 갖는 추상적인 의미를 말합니다.
(가) 깊이, 깊다
(나) 높이, 높다
단순히 개별적인 의미만 놓고 보면 '깊이'와 '깊다'가 같은 품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품사 분류에서는 '깊이'와 '높이'가 어떤 대상의 이름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같은 품사로 묶입니다. 마찬가지로 '깊다'와 '높다'는 대상의 성질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같은 품사로 묶입니다.
이처럼 '의미'라는 품사 분류의 기준은 이런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위 문제가 이 부분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ㅎㅎ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이 내용을 모른다고 하더라고 (가)와 (나)의 단어들을 품사 분류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을 겁니다 ㅎㅎ
이번 기회에 이런 내용이었구나를 한번 정리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다시 지문 내용을 돌아가서 보면 처음에는 대명사와 명사와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두 품사는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있죠?
-대명사: 명사를 대신 가리키는 말
-명사: 사람이나 사물, 장소 사건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그래서 대명사는 '상황지시성'이라는 특성을 갖습니다.
대신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죠.
똑같은 '그것'이라고 해도 어떤 대화 상황에서는 연필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대화 상황에서는 자동차가 되죠.
또 반대로 같은 대상을 다르게 부르기도 합니다. 친구 옆에 있는 책을 빌려달라고 하는 상황에서 나는 '그거'를 달라고 하겠지만 친구는 자기와 가까이 있는 대상이니까 '이거'라고 하는 것처럼요.
이런 '상황의존성'이 지문에서는 아래와 같이 표현되었던 것입니다.
반면 명사는 대상의 이름이기 때문에 대명사처럼 의미가 변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는 어미가 붙은 형용사와 접사가 붙은 파생 부사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같은 형태라도 어미로 쓰이기도 하고 접사로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미의 형태로 암기해 놓기 보다는 다른 기준들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강의 영상의 46분 45초를 보시면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기 때문에 개념이 확실치 않은 분들은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ㅎㅎ
지문 분석2_두 번째 문단
두 번째 문단에서는 '품사 통용'에 관한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품사 통용이란 지문 설명처럼 한 단어가 두 가지 이상의 품사로 쓰일 때를 말합니다. (이를 아예 다른 단어로 취급하게 된다면 그때는 '동음이의어'가 됩니다)
어떤 품사인지 알기 위해서는 품사마다 갖는 특징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동사 - 형용사] 구분 기준
- 의미 : 동사는 움직임, 형용사는 성질이나 상태
- 현제 시제 선어말 어미 'ㄴ/는'의 결합 : 동사는 결합 가능, 형용사는 불가능
- 명령문, 청유문의 형성 : 동사는 가능, 형용사는 불가능
일단 동사와 형용사는 이런 기준이 있습니다.
수사와 관형사를 보면 '수사'의 경우에는 체언이기 때문에 관형사의 수식을 받고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관형사는 조사와 결합될 수 없고 반드시 뒤에 체언이 와야 합니다.
대명사와 관형사에서도 대명사는 체언이기 때문에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있죠.
그럼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35번 문제 풀이
ㄱ: 조사와 결합할 수 없고 뒤에 오는 체언 '장소'를 수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관형사입니다.
ㄴ: '는'은 동사와 결합하는 관형사형 전성 어미이기 때문에 '크다'는 동사입니다.
('예쁘는 사람'처럼 형용사에는 결합 불가)
ㄷ: 뒤에 조사 '이'가 오고 수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둘'은 수사입니다.
ㄹ: 관형사형 전성어미 'ㄴ/은'의 경우에는 동사와 결합하면 과거를 나타내지만 형용사와 결합할 땐 현재를 나타냅니다. 여기서는 현재의 무의 크기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크다'는 형용사입니다. 의미상으로 따져봤을 때도 무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형용사가 맞습니다.
('내가 본 사람'은 과거에 봤던 사람을 의미하기에 '보다'는 동사입니다)
ㅁ: 뒤에 조사 결합할 수 업고 뒤에 오는 의존 명사 '개'를 수식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는 관형사입니다.
ㅂ: '반으로 나누었다'처럼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반'은 명사입니다.
이렇게 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답은 1번이 됩니다!!!
이번 기회에 품사쪽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두는 건 어떨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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