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19.

    by. 드림로드

    [문법 개념] 이형태의 교체 양상! 이것만 확실히!!!

    지난 포스팅에서 형태 파트의 가장 기본 개념이 되는 것들을 다뤄봤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말 중요해요 ㅎㅎ 꼭 복습해주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형태가 교체되는 양상에 대해 살펴볼 것인데요,

    이 내용은 다소 깊이가 있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루게 되었어요.

     

    이형태가 교체되는 양상 중에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있어요.

    바로 불규칙 활용인데요. 

    ㅅ불규칙이라든지, ㅂ불규칙을 들어보신 적 있죠?

    그 내용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것들을 포함해서 총 3가지 부류의 이형태 교체 양상에 대해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자동적 교체와 비자동적 교체

    ▷자동적 교체 : 음운론적 제약을 충족시키기 위해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교체
       
     ex) 숲 [숩], 닭 [닥], 국민 [궁민]

    ▷비자동적 교체: 음운론적 제약과 상관 없이 나타나는 교체

    ex) 주격 조사 '이~가', 목적격 조사 '을~를', 인형을 안다 [안따] 

    제가 자음군 단순화를 포스팅하면서 음운론적 제약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문법 개념] 자음군 단순화 완전정복!!!(+ㅎ탈락)

    [문법 개념] 자음군 단순화(+ㅎ탈락) 1. 요약 정의: 음절 종성에 두 개의 자음이 올 때 이 중 하나가 탈락하는 현상 ① ㄺ, ㄻ, ㄿ➝ 앞의 자음이 탈락 ex) 닭 [닥], 밝+지 [박찌] 삶+다 [삼따], 삶+만 [

    d-road.tistory.com

    우리말에서는 음성 종성에 2개의 자음이 발음될 수 없죠. 따라서 이를 위해서 자음군 단순화가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음운론적 제약이란 이처럼 우리말에서 어떤 표기 그대로 발음할 수 없거나 반드시 다른 음운으로 교체가 되어어야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음운론적 제약을 피하기 위해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 것이죠. 위의 예시처럼 '국민'을 보면 'ㅁ'앞에서 'ㄱ'은 그대로 발음될 수 없습니다. 반드시 'ㅇ'으로 비음화가 되어야만 하죠. 그런데 모든 음운 변동이 이러한 음운론적 제약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발음을 조금 더 편하게 하기 위해 일어나기도 해요!!!

    이처럼 음운론적 제약으로 인해 나타나는 교체를 자동적 교체라고 합니다. 자음군 단순화나 음절의 끝소리 규칙, 비음화, 유음화가 대표적인 자동적 교체입니다.

     

    이렇게 음운론적 제약과는 상관 없이 그냥 형태소가 교체되는 경우는 비자동적 교체라고 합니다. 주격 조사가 '이'나 '가'로 교체가 되는 것에는 어떤 음운론적 제약 때문이 아닙니다. 

     

    철수가 / 밥이

     

    자음 뒤에 주격 조사 '이'가 오는 이유가 만약 음운론적 제약 때문이라면 다른 모든 환경에서 자음 뒤에 '가'의 'ㄱ'이 오면 안됩니다. 그런데 이런 제약은 참 말도 안되죠? ㅎㅎ '안다[안따]'에서 나타나는 경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간도', '난도' 등 다른 환경에서는 얼마든지 'ㄴ'뒤에 'ㄷ'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운론적 제약 때문에 경음화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죠. 

     

     

    규칙적 교체와 불규칙적 교체

    ▷규칙적 교체 : 음운 규칙으로 일관된 설명이 가능한 교체
       
     ex) 잡는 [잠는], 국밥 [국빱]

    ▷불규칙적 교체: 음운 규칙으로 일관된 설명이 불가능한 교체

    ex) 감기가 낫다  → 나았다, 밥을 짓다 → 지었다
              손을 씻다 → 씨었다,  해가 솟다 → 솟았다

    음운 변동이라는 것은 어떤 음운 현상을 보이는 부류나 그 환경을 일반화한 것입니다. 이렇게 일반화했다는 것은 규칙적인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음운 규칙으로 나타나는 교체는 규칙적 교체가 됩니다. 규칙적 교체를 보이는 것들은 그 교체의 양상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비음화라는 규칙만 알고 있으면 'ㄱ,ㄷ,ㅂ'이 비음 앞에서 비음화 된다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으니까요. 위에 예시로 든 비음화나 경음화는 그 현상을 일반화하여 나타낼 수 있는 규칙적 교체입니다. 

     

    반대로 불규칙적 교체는 이러한 일반화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교체가 일어날 것인지 아닌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ㅅ'불규칙, 'ㅂ'불규칙이라는 것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위에서처럼 모두 'ㅅ'으로 끝나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단어에 따라서 모음 앞에서 'ㅅ'이 탈락하기도 하고 탈락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렇게 단어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음운 규칙으로 한 번에 묶어서 설명을 할 수가 없죠. 이처럼 음운 규칙으로 일반화하여 설명할 수 없는 교체불규칙적 교체입니다. 

     

    음운적 조건에 의한 교체와 비음운적 조건에 의한 교체

    ▷음운적 조건에 의한 교체 : 음운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교체
       
     ex) 주격 조사 '이~가', 목적격 조사 '을~를', '읽~잉~익~일'

    ▷비음운적 조건에 의한 교체: 음운 환경과 상관 없이 나타나는 교체  

    ex) 보다, 먹다 → 하다.

    음운적 조건에 의한 교체는 음운 환경에 따라 교체되는 것을 말합니다. 주격 조사나 목적격 조사는 앞에 자음이 오냐, 모음이 오냐에 따라 교체되죠. 따라서 음운적 교체가 됩니다. 그리고 제가 이형태 설명할 때 '읽다'가 다양한 환경에서 '읽, 잉, 익, 일'로 이형태가 나타난다고 했었죠? 이또한 뒤에 어떤 음운이 오냐에 따라 구분되었기 때문에 음운적 조건에 의한 교체가 됩니다. 

     

    반면 비음운적 조건에 의한 교체는 음운 환경과 상관 없이 나타나는 교체를 말합니다. 과거 시게 선어말 어미 '었/았'은 음운적 조건에 의해 교체가 됩니다. 양성 모음 뒤에서는 '았'이, 음성 모음 뒤에서는 '었'이 나타나죠. 그런데 '하-'라는 단어 뒤에서는 특이하게 '였'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음운적 조건과는 상관 없이 특정한 단어 뒤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비음운적 조건에 의한 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소 어렵기도 했었죠? ㅎㅎ 이 내용은 19년 4월 고3 모의고사 11번에 출제가 된 적이 있으니 한 번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형태 파트의 꽃인 품사에 대해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