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21.

    by. 드림로드

    [문법 개념] 품사 한방에 정리하기1 - 명사,대명사,수사

    제가 생각했을 때 품사는 문법 개념 중에서

    정말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품사라는 개념이 다른 내용들과도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배우게 될 개념들인

    '관형어', '부사형 전성어미', '명사 파생 접사' 등등

    정말 여러 개념들과 연결이 됩니다.

     

    따라서 품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면

    나중에 배울 개념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문법은 집을 천천히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기본 개념들을 확실하게 이해하셔야 합니다!!! ㅎㅎㅎ


     

    품사는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9개가 있습니다. 

    체언 : 명사/대명사/수사
    수식언: 관형사/부사
    독립언: 감탄사
    관계언: 조사
    용언: 동사/형용사

    체언, 수식언 등의 분류는 그 단어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따라 묶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관형사나 부사는 모두 다른 말들을 꾸며주는 기능을 하기에 

    함께 묶일 수 있는 것이죠.

    명사/대명사/수사 등의 분류는 그 단어들이 갖는 의미에 따라 묶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깊다, 높다'는 대상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기에 함께 묶이죠.

    여기서 의미는 개별 단어가 갖는 의미가 아니라 전체 부류가 갖는 추상적 의미를 말합니다.

     

     

    오늘부터는 품사를 몇개씩 나눠서 순차적으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천천히 잘 따라와 주세요!!!

    먼저 체언에 속하는 명사/대명사/수사입니다!

     

     

    명사

    정의 : 사람이나 사물, 장소, 사건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
    특성 :
    ①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있음
    ② '-들'과 결합하여 복수를 표현할 수 있음
    ③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음

    단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명사입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들의 이름이 모두 명사이기 때문이죠.

    명사의 가장 큰 특징은 뒤에 조사가 결합한다는 점입니다. 너무 당연한 내용이지만 정말 중요해요!!! 나중에 안긴 문장을 배울 때 어떤 절이 명사절로 안겨있는지 판단할 때 핵심이 되는 기준이 됩니다. 뒤에 조사가 올 수 있다면 명사절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형어는 나중에 배울 개념인데 품사에서 다루는 관형사와는 다릅니다. 관형어는 문장 성분 중에 하나이고 관형사는 품사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둘 다 뒤에 오는 체언을 꾸며 줍니다. 이 또한 나중에 명사절을 찾을 때 중요한 기준이 되죠. 

     

    명사는 몇 가지의 기준에 따라 하위 부류로 나뉘기도 하는데요. 그중에서 의존 명사자립 명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립 명사는 말 그대로 혼자서도 쓰일 수 있는 명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단어들이 모두 자립 명사입니다.  반면 의존 명사는 혼자서는 쓰일 수 없고 앞에 오는 다른 말에 의존하는 명사를 말해요! 

    이때 앞에 오는 말은 반드시 관형어여야 합니다.

     

    먹을 이 많다.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

    집을 나온 가 한 시간이 지났다

     

    위에서 주황색 글자가 의존 명사입니다. 그리고 밑줄 친 부분이 관형어인데요. 관형어를 한 번 지워볼까요? 그러면 문장이 말이 되지 않죠? 이처럼 의존 명사는 반드시 앞에 관형어가 와야 한다는 거 절대 잊지 마세요!

     

     

    대명사

    정의 : 사람이나 사물, 장소, 사건 등의 이름을 대신하는 말. 즉 명사를 대신함
    특성 :
    ①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있음
    ② '-들'과 결합하여 복수를 표현할 수 있음
    ③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음
    ④ 조사가 결합할 때 형태가 변하기도 함

    명사가 사물에 대한 이름이었다면 대명사는 이름이 아니라 그 대상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철수영희를 만났다.

    그녀를 만났다.

     

    '철수, 영희'는 사람의 이름이기 때문에 명사입니다. 그런데 '그, 그녀'라고 대상을 가리켜서 표현할 수도 있죠. 이런 것이 바로 대명사입니다. 대명사는 위에처럼 사람뿐 아니라 장소나 사물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나는 과자를 먹었다.

    나는 그것을 먹었다.

    나는 학교에 갔다.

    나는 그곳에 갔다.

     

    대명사도 기준에 따라 여러 부류로 나뉘는 데 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대명사 하위 부류 표 사진

    이 중에서 다룰 만한 것들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근칭, 중칭, 원칭

    3인칭 대명사나 지시 대명사처럼 '이, 그, 저'가 포함된 대명사를 볼까요? '이'의 경우에는 화자와 가까운 대상을 말할 때 쓰고, '그'는 청자와 가까운 대상을 말할 때, '저'는 화자와 청자에게 모두 멀리 있는 대상을 말할 때 씁니다.

     

    이것 좀 볼래?(화자에게 가까이 있는 사물)

    철수야 거기 어떻게 간거야?(청자에게 가까이 있는 장소)

    우리 저기 가보자(화자와 청자 모두에게 멀리 있는 장소)

     

    재귀칭

    재귀칭은 대명사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재귀칭 대명사는 하나의 문장 안에서 앞에 나온 대상을 다시 가리킬 때 쓰이는 대명사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같은 문장에서 나온 대상을 다시 가리킨다는 점과 그 대상이 3인칭 유정명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ㄱ. 철수는 영희를 좋아한다. 그리고 는 영수도 좋아한다.
    ㄴ. 철수는 영희를 좋아한다. *그리고 자기는 순희도 좋아한다.
    ㄷ. 철수는 영희를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ㄱ~ㄴ'을 보면, 서로 다른 문장에서 앞에 오는 '철수'를 가리킬 때는 재귀칭 대명사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ㄷ에서처럼 같은 문장에서만 재귀칭 대명사를 사용할 수 있죠. 이러한 재귀칭 대명사는 '자기, 저, 당신' 등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ㄹ. 철수는 자기 동생을 잘 챙긴다.
    ㅁ. 영희는 어려서 밖에 몰라요.
    ㅂ.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당신의 책을 소중히 생각하셨다.

     재귀칭 대명사는 일반적으로 '자기'가 쓰입니다. ㅁ의 '저'는 낮춤의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ㅂ의 '당신'은 가리키는 대상이 '할아버지'처럼 높임의 대상인 경우에 쓰입니다. 

     

    미지칭, 부정칭

    미지칭은 가리키는 대상은 정해져 있으나 대상의 정보를 정확히 모를 때 사용합니다. 반면 부정칭은 특정 인물을 가리키지 않을 때 쓰이죠.

    ㄱ. 저 사람이 누구니? (미지칭)
    ㄴ. 죄를 지으면 누구나 벌을 받습니다. (부정칭)

    ㄱ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물어보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반면 ㄴ의 경우에는 특정 사람을 지칭하는 게 아니죠. 이런 차이점을 잘 기억해 두세요.

     

     

    수사

    정의 : 사람이나 사물, 장소, 사건 등의 수향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말
    특성 :
    ①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있음
    ② '-들'과 결합하여 복수를 표현하는 데 제약이 있음
    ③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지만 제약이 심함

    수사는 '첫째, 둘째'와 같이 순서를 나타내는 말이나, '하나, 둘, 셋'과 같이 수량을 나타내는 말들을 말합니다. 체언에서는 아무래도 대명사가 중요하다 보니 수사는 잘 다뤄지지 않습니다. 어떤게 수사인지 정도만 알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체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체언이 갖는 특징들 꼭 기억해 두시고 대명사는 다시 한 번 보면서 복습해 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체언 뒤에 붙는 조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열공!!!!